여러 가지 스포츠 시설을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으며, 영상기술을 이용한 체육시설도 늘고 있다. 지하철 같은 공공장소에도 사람들이 쉽게 운동할 수 있는 시설이 있는 것처럼, 운동시설과 산업이 성장하고 있다. 우리나라말고도 세계에서 운동과 관련된 산업이 성행하고 있는데, 영국에서는 이런 현상을 덤벨경제라고 칭했다. 미국 또한 덤벨경제가 뜨고 있는데, 사람들이 피트니스 센터를 다니기도 하고 운동장비와 용품을 사는데 많은 돈을 쓰고 있다.

 

삶의 질을 높이고 건강관리에 관심을 가지는 성향이 늘면서 헬스관련 업종이 성행하다 보니, 건강 및 체력 관련 소비도 자연스렵게 증가하게 된다. 덤벨경제로 인해서 헬스장이나 각종 운동시설이 증가하며, 운동장비나 운동용품, 운동 관련 앱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매일 SNS에서는 운동 관련 동영상, 단백질 보충제를 마시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유명 연예인들의 운동법을 따라하기도 한다. 어디에서 누구와 무슨 운동을 하는지, 무슨 브랜드의 옷을 운동을 하는지 관심을 갖는 것 또한 덤벨경제와 연관이 되어 있다.

 

우리나라 또한 덤벨경제로 인해서, 스포츠시설과 피부관리업소가 증가한 것과 달리 호프집이 줄어들고 있다. 기성세대보다 술을 덜 마시고, 운동에 몰두하는 밀레니얼세대의 여가 문화는 덤벨경제를 이끄는 동력이라고 할 수 있다.

 

스트리밍은 인터넷에서 영상이나 음성, 애니메이션을 실시간으로 재생하는 것이다. 스트리밍 쇼퍼는 동영상이나 이미지를 이용하는 도구를 선호하는 소비자인 것이다. 최근에는 스트리밍 쇼퍼를 대상으로 하는, 동영상 콘텐츠에 커머스가 접목된 V-커머스 (동영상 쇼핑 플랫폼)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이처럼 텍스트를 대신해서, 동영상과 이미지로 소통하는 방식이 쇼핑 시장에서 큰 영향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스트리밍 쇼퍼 또한 마케팅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집단이 되고 있다.

 

1995년 이후에 태어난 세대는 스마트폰과 같이 자라면서 생활방식과 소통방식을 체득했는데, 이를 모바일 네이티브라고 부른다. 온오프라인의 경계가 뚜렷하지 않으며, 이미지와 동영상이 중심인 SNS를 통해서 자신의 일상 및 개성을 공유했다. 이를 소비활동에도 적용시키다 보니, 여러 기업들이 동영상을 만들어서 소비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한 것이다. 이것이 스트리밍 쇼퍼가 등장한 배경으로 보고 있다.

 

 

스트리밍 쇼퍼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T-커머스와 V-커머스가 있다. T-커머스는 홈쇼핑과 다르다. TV를 통한 상거래라는 것은 같지만, T-커머스는 텔레비전을 보던 중 리모컨으로 상품 구매를 하면 주문 결제가 즉시 이뤄지는 것이다. 홈쇼핑은 생방송 중인 제품만 살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르다.

 

V-커머스는 웹 사이트 속 영상을 통해서 구매를 유도하고 제품을 파는 방식이다. 모바일이나 SNS를 통하는 것으로, T-커머스보다 고객의 요구에 빠르게 반응하는 것이 가능하다. 표현이 자유롭고 쌍방향으로 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에 스트리밍 쇼퍼에게도 호응이 높다.

 

예전에는 입소문을 통해서 소식이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스마트 기기 및 SNS가 발달하면서 온라인 커뮤니티로도 정보를 쉽게 알 수 있다. 커뮤니티와 SNS의 역할은 긍정적이지만, 불확실한 정보의 확산 혹은 루머도 진짜인 것처럼 알려져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정보전염병을 인포데믹스라고 부른다.

 

인포데믹스는 정보(information)와 전염병(epidemics)의 합성어로, 근거 없는 추측이나 정확하지 않은 정보가 인터넷 혹은 모바일을 통해서 전염병처럼 빠르게 퍼져나가면서, 개인 사생활 침해는 물론 경제나 정치, 안보 등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말한다.

 

 

2015년 메르스 사태도 인포데믹스로 인해서 사회가 큰 혼란을 겪은 경우다. 메르스는 건강에 문제가 없다면 독감이나 폐렴 수준으로 충분히 회복할 수 있었는데, 온라인을 통해서 각종 괴담이 퍼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공포에 떨어야 했다. 감염자의 신상 정보가 퍼지기도 했고, 확인되지 않은 민간요법이 신뢰를 얻을 정도였다.

 

소셜네트워크의 발달로 인해 인포데믹스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 또 이를 통해서 정보를 소비하는 주체들도 인포데믹스 확산의 원인이 된다. 인포데믹스로 인해 피해자가 생겨도, 많은 유포자들 중 한 명이라는 이유로 책임감을 느끼지 않는다. 이러한 문제가 있음에도 이를 제어할 만한 법과 제도가 없다 보니 인포데믹스가 확산되고 있다.

 

슬로컬리제이션은 느리게(Slow)와 지역화(Localization)를 합친 단어다. 농촌화나 어촌화를 지역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도시에서 살고 있어도 시골의 삶처럼 느리게 사는 것을 실천하자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슬로컬리제이션은 슬로 푸드 운동과도 비슷한 맥락이 있다.

 

2018년 소확행 문화가 하나의 트렌드로 확산되면서, 슬로컬리제이션 또한 하나의 문화로 정착이 되었다. 갭이어나 한 달 살기, 팜핑, 멍 때리기 대회가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갭이어는 잠시 학업을 중단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며, 팜핑은 농장과 캠핑을 결합한 단어다. 경치 좋은 곳을 찾던 캠핑족들이 가까운 곳의 농장으로 향하는 문화가 생기면서 생긴 슬로컬리제이션의 또 다른 문화라고 할 수 있다. 농촌체험을 하러 온 사람들에게 민박 대신 캠핑장을 제공하는 것이다.

 

슬로컬리제이션의 대표적인 문화인 한 달 살기 문화는 깊이 있는 여행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확대되고 있는 문화다. 특히 제주도는 한 달 살기 여행으로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슬로컬리제이션은 하나의 문화로 자연스럽게 정착이 되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스파게티 볼 효과는 누들 볼 효과라고도 불리는데, 여러 국가와 자유무역협정(FTA)를 체결하기 위해서는 국가마다 다른 규정과 활용 절차를 이해하고 대처해야 한다. 이는 기업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다 보니 FTA 활성화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이 상황이 스파게티 접시 속 복잡하게 엉켜 있는 스파게티 면들과 비슷하다고 해서 스파게티 볼 효과라고 부르고 있다.

 

스파게티 볼 효과를 알기 위해서는 FTA와 기업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기업은 FTA를 체결한 국가에 원재료 수입 및 완제품 수출 시, 특혜 관세를 받게 되면서 원가를 절감하고 수출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FTA를 체결한 상대국의 절차 및 규정, 요구 조건을 지켜야만 한다. 다른 원산지 규정을 적용할 경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각 국가마다 체결한 FTA의 내용에 따라서 기준이 다르게 적용될 경우, 기업은 수출하는 나라마다 원재료 조달 및 생산방식을 각각 다르게 해야 해서 부담이 가중된다. 이 규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경우 관세 인하를 받지 못 하고, 오히려 면제 받은 세금을 내야 하거나 벌금을 징수할 수 있다. 이러한 것이 스파게티 볼 효과인 것이다.

 

이처럼 스파게티 볼 효과는 FTA 협정 간의 불일치로 인해 비즈니스 활동이 증가되는 비용이나, 그로 인해 나타내는 손실이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무역의 의존도가 높은 나라라면, 스파게티 볼 효과로 인한 문제점을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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