웩더독은 주식시장에서 선물시장으로 인해 현물시장이 영향을 받을 때 사용했던 용어다. 웩더독은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는 말로, 우리말로 하자면 주객전도 현상과 가깝다.

 

본품보다는 사은품, 주류 매체보다 1인 방송, 음식점보다 푸드 트럭이 인기를 끄는 소비 문화가 바로 웩더독인 것이다. 웩더독은 마케팅 분야에서 덤 마케팅, 꼬리 마케팅, 웩더독 전략, 인질 마케팅 등의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사람이라면 덤으로 얻는 것을 기분 좋게 받아들이게 되고, 기업들도 이러한 이유로 웩더독 전략을 펼치고 있다. 품질 측면에서 제품 간의 차별 요소가 줄어들었고, 판촉경쟁 중 하나로 가격할인의 방식보다는 덤의 방식을 사용하게 된 것이다. 이 방식이 제품의 이미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판단한 것도 있다.

 

맥도날드의 해피밀 세트를 구매하면 피규어를 제공하는 것, 스타벅스에서 해마다 출시하는 신년 다이어리가 바로 웩더독이라고 할 수 있다. 스타벅스 다이어리를 얻기 위해서는 커피 17잔을 마시고 스탬프를 받아야 비로소 구매를 할 수가 있다.

 

골디락스 경제는 영국의 전래 동화인 ‘골디락스와 곰 세 마리’와 연관이 되어 있다. 숲 속의 어느 집에 아빠 곰, 엄마 곰, 아기 곰 세 마리가 살고 있었다. 어느 날 곰 세 마리는 각자 냄비에 죽을 끓였고, 이 죽이 식을 동안 산책을 떠났다. 곰 세 마리가 산책을 간 사이 골디락스라는 금발머리 소녀가 곰 세 마리의 집에 들어왔다.

 

골디락스는 배가 고팠고, 죽을 맛보게 되는데 첫 번째 죽은 너무 뜨거웠고 두 번째 죽은 너무 차가웠다. 골디락스는 적당히 식은 세 번째 죽을 다 먹어버렸고, 방에 들어가보니 침대가 세 개 있었다. 그 중 세 번째의 침대가 적당히 푹신해서 골디락스는 그 침대에서 잠이 들었다. 그 사이 돌아온 곰 가족은 죽을 다 먹고 잠을 자고 있는 골디락스를 보게 되는데, 골디락스는 집 주인이 곰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후다닥 도망가버렸다.

 

 

이 골디락스가 미국 금융 시장인 월가에 등장하는 골디락스라는 용어의 모티브가 되었다. 적당한 것을 찾는 골디락스의 행동에서, 이상적인 경제 상황을 가리키는 경제 용어가 된 것이다.

 

골디락스라는 단어는, UCLA 앤더스 포캐스트의 수석 경제학자인 슐먼이 처음으로 사용했다. 인플레이션이 우려될 만큼 과열되지 않으며, 경기 침체를 우려할 만큼 얼어붙지 DSKG은 경제 상황을 골디락스로 비유한 것이다.

 

글래머라고 한다면 여성을 먼저 생각하기 마련인데, 글래머 주식 역시 이름처럼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다. 미국 증권계에서 사용되는 용어인 글래머 주식은, 성장성이 매우 높은 우량주를 뜻하는 것이다. 덩치만 큰 것이 아니라, 수익률도 크고 성장성까지 기대되는 주식이다.

 

블루칩은 대형 우량주면서 안정성도 높지만, 글래머 주식은 블루칩보다 작아도 성장성이 더 높게 평가되는 것이다. 글래머 주식은 우량주 중에서도 리스크가 높으면서도 수익률이 높은것들이기 때문에, 우량주에 포함된다고 볼 수 있다.

 

 

때문에 글래머 주식은 고수익 고위험 주식이라고 불리는데, 그만큼 수익이 높으면서도 위험하다고 볼 수 있다. 글래머 주식은 주식시장 호황기 평균에 비교해서 주가 상승률이 높은 것인데, 고가임에도 장기적으로 생존할 수 있으며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받는다.

 

레몬마켓과 피치마켓은 정 반대의 뜻으로, 레몬마켓은 겉만 멀쩡한 물건을 말하는 것이다. 레몬은 상큼해 보이지만 한 입 먹는 순간 신맛이 강하다 보니 얼굴이 저절로 찡그려지는 것에서 유래했다.

 

레몬마켓은 저품질의 상품이 있는 것을 말하며, 정보가 불완전하다 보니 정상적인 선택을 하는 것이 어렵다. 한 쪽만 정보를 가지고 있다 보니, 다른 한 쪽은 좋은 선택을 할 수가 없게 된다. 이것을 역선택이라고 부르는데, 이러한 선택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곳이 레몬마켓이다.

 

 

레몬마켓의 반대말인 피치마켓은 단맛과 풍미를 갖고 있는 복숭아에서 유래했다. 가격에 대비해서 고품질 상품 혹은 서비스가 거래되는 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 레몬마켓은 판매자와 구매자 간의 정보가 비대칭적인 반면, 피치마켓에서는 구매자 또한 제품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가 있다.

 

정보화 시대가 도래하면서 구매자는 상품의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다. 레몬마켓에서 피치마켓으로 변하기 위해서는 정보의 불균형을 없애도록 노력해야 한다. 사람들의 입소문이나 평판은 물론, 공신력이 있는 기간의 품질보증제도를 시행하는 방법이 있다.

 

스시지수는 일본 가정이 스시를 만들 때, 상대적으로 저렴한 고등어보다 고가인 참치를 얼마나 소비하는지를 나타내는 것으로, 일본 경기 예측을 위해서 개발된 경계지수다. 스시지수의 정식 이름은 ‘참치 전갱이 지수’, ‘참치-고등어 지수’다.

 

스시지수는 일본 국민들이 경기가 차후 나빠질 것이라고 예상할 때, 돈을 아끼기 위해서 비싼 참치를 이용하지 않고 싼 고등어를 스시의 주재료로 이용한다는 것이다. 반대로 경기 호황이 예상된다면 비싼 참치를 여유롭게 소비할 것이라는 점에서 스시지수를 착안했다.

 

 

스시지수는 2013년 일본 미즈호 증권의 이코노미스트인 이시즈 켄타가 처음 발표했다. 이시즈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시 소비 감소가 가파르게 진행될 것이며, 2012년 말에는 아베노믹스의 기대에 따른 증시 호황을 이 지수가 잘 예측해서 소비자들의 향후 소비심리 예측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스시지수 이외에도 스시를 이용한 지수로는 블룸버그 통신이 개발한 스시 노믹스가 있다. 스시 노믹스는 캘리포니알올과 스파이시 참치롤 두 개를 기준으로 해서, 미국 내 28개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물가 수준을 산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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