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입소문을 통해서 소식이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스마트 기기 및 SNS가 발달하면서 온라인 커뮤니티로도 정보를 쉽게 알 수 있다. 커뮤니티와 SNS의 역할은 긍정적이지만, 불확실한 정보의 확산 혹은 루머도 진짜인 것처럼 알려져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정보전염병을 인포데믹스라고 부른다.

 

인포데믹스는 정보(information)와 전염병(epidemics)의 합성어로, 근거 없는 추측이나 정확하지 않은 정보가 인터넷 혹은 모바일을 통해서 전염병처럼 빠르게 퍼져나가면서, 개인 사생활 침해는 물론 경제나 정치, 안보 등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말한다.

 

 

2015년 메르스 사태도 인포데믹스로 인해서 사회가 큰 혼란을 겪은 경우다. 메르스는 건강에 문제가 없다면 독감이나 폐렴 수준으로 충분히 회복할 수 있었는데, 온라인을 통해서 각종 괴담이 퍼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공포에 떨어야 했다. 감염자의 신상 정보가 퍼지기도 했고, 확인되지 않은 민간요법이 신뢰를 얻을 정도였다.

 

소셜네트워크의 발달로 인해 인포데믹스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 또 이를 통해서 정보를 소비하는 주체들도 인포데믹스 확산의 원인이 된다. 인포데믹스로 인해 피해자가 생겨도, 많은 유포자들 중 한 명이라는 이유로 책임감을 느끼지 않는다. 이러한 문제가 있음에도 이를 제어할 만한 법과 제도가 없다 보니 인포데믹스가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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