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 진로가 3년 5개월 만에 소주 출고가격을 6.45% 인상한다 밝혔다. 지방 소주가 부진하면서 점유율이 확대되어 매출과 영업익이 올랐지만, 맥주 사업이 부진하다 보니 이를 보전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하이트 진로는 5월 1일부터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의 공장 출고가격을 360ml병 당 1570원에서 1812원으로 변경한다고 알렸다. 하이트 진로는 2016년 1월에도 원부자재 가격 인상과 제조 및 판매비용 증가 및 원가 상승 때문에 소주 출고 가격을 올렸다. 하이트 진로는 2012년부터 3년 주기로 소주 가격을 올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주값 인상이 3년 동안 이뤄지지 않다가 원가 상승으로 인한 가격 요인이 발생한 것이 맞지만, 하이트 진로가 소주 도수를 낮춰서 원가 부담을 줄인 상태에서 가격 인상까지 진행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소주가 잘 나가지만 맥주 사업이 부진하다 보니 회사 전반적인 매출로 타격을 받고 있다 보니, 이를 소주로 해결하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하이트 진로는 하이트가 부진해서 맥주 부문에서 적자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맥주 매출도 전년 대비 하락했으며 2014년부터 계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하이트 진로는 2015년 11월 가격 인상 이후 원가 상승 요인이 발생했으며, 3년 동안 누적된 인상 요인이 10% 이상이 발생했지만 원가절감 노력 등을 통해서, 소비자들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인상률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지방 소주들이 부진하면서 하이트 진로의 점유율이 오르고 있으며, 소주부문의 매출과 영업 이익은 확대되고 있다. 업계는 하이트 진로가 주세법 개정을 앞두고 소주 가격을 미리 올려서 소비자의 반감을 줄이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도 보고 있다.

 

주세법이 개정되면 소주는 제조 원가가 낮다. 출고가 기준 종가세에서 알코올 1리터 당 비율로 세금이 부과되는 종량세로 전환된다면 세금이 더 오를 수도 있다. 20도 소주를 기준으로 한다면 10%의 세금이 추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재테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혼부부 재테크하기  (0) 2019.04.26
신용등급 올리는 법  (0) 2019.04.25
빈집사전신고제에 대해서 알아보자  (0) 2019.04.22
20일 장애인의 날, 알아야 할 것들  (0) 2019.04.19
불법주정차 주민신고제  (2) 2019.04.18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