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블러는 첨단 기술의 발달과 급격한 사회 환경 변화로 인해, 기존 영역 간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이다. 1999년 미래학자인 스탠 데이비스의 ‘블러 :연결 경제에서의 변화 속도’에서 사용된 단어 ‘흐릿해지다’라는 블러(Blur)에 Big이라는 단어가 붙은 것이다.

 

빅블러라는 말을 몰랐다고 해도 우리는 일상에서 이 빅블러 현상을 접하고 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모바일 기능을 강화하면서 온라인으로도 유통을 하기 시작했고, 온라인 업체가 오프라인 매장에 진출하는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모호해졌다. 편의점에서 교통카드를 충전하는 것이 가능하고, 현금 입출금을 할 수 있으며 택배를 보낼 수도 있다.

 

 

엔터테인먼트 업체가 자사 모델을 앞세워서 각종 사업에 진출한 모습, 여행 전 온라인에서 신청한다면 오프라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에어비앤비와 우버 역시 빅블러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첨단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빅블러 현상은 더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빅블러 현상으로 우리는 생활에 있어서 편리하지만, 업종 간의 경계가 모호해지다 보니 경쟁 범위가 넓어지고, 이로 인해 일부 업체의 영향력이 과도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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