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족에서 소가족으로, 또 1인 가구로 변화하는 등 가족 구성원의 형태가 다양해졌다. 이로 인해 집 안에서 세 끼를 전부 해결하는 것이 어려워지면서 현대인의 식탁도 변화를 겪게 되었다. 현대인의 식생활 중 가장 큰 특징은 간편함으로, 편의점 도시락으로 식사를 해결하는 편도족, 직접 고른 식재료로 요리를 해 줘서 부담을 덜어주는 그로서란트, 집 앞까지 신선식품을 배달해주는 콜드체인 같은 가정간편식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줄여서 HMR(Home Meal Replacement)로 부르는 가정간편식은 기존 가정식의 대체식품이다. 우리나라는 2000년대 초반부터 시장이 형성되었지만, 집밥에 의미를 두다 보니 성장세가 더뎠다. 이후 1인 가구의 증가 및 여성의 경제참여율이 증가하면서 가정간편식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가정간편식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조리 없이 먹을 수 있는 식품인 RET(Ready To Eat), 조리가 완전히 완료되어서 데워 먹는 식품인 REH(Ready To Heart), 조리가 절반 정도 되어 있으며 나머지를 요리해서 먹는 REC(Ready To Cook), 가공된 식재료가 포장되어 있는 식품키트로 요리과정을 간단히 거친 후 먹는 REP(Ready To Prepare)가 있다. 가정간편식 중 RET, REH는 조리가 다 되어 있어서 간편하게 먹을 순 있어도 완벽하게 취향과 입맛을 맞출 수 없다. REC, REP는 조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도 추가로 재료를 넣거나 조리 방식을 바꿔서 원하는 요리로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

 

가정간편식은 이제 일상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일부분이 되었지만, 원산지가 불분명하고 나트륨이 과다하게 들어가 있으며, 영양소가 불균형하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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